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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님의 명동밥집 배식 봉사

관리자 | 2021-05-31 | 조회 403

지난 5월 28일(금)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께서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을 통해 밥집을 찾는 노숙인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건넸습니다.

명동밥집은 개소 초기 코로나 19 상황이 악화되면서 도시락을 배포하는 방식으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따스한 한끼를 나누고, 그 과정에서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과의 소통과 교류를 통해 이들의 온전한 자활을 돕는다는 취지에 맞는 운영을 위해 5월초 야외 배식 형태로 운영방식을 전환 하였습니다.

배식이 있는 매주 수, 금, 일 명동밥집이 있는 구 계성여고 운동장에는 야외 배식을 위한 커다란 텐트가 펼쳐지고, 3~40여명의 봉사자들이 모여 밥집에 오시는 한 분 한분께 직접 배식받은 식사를 서빙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날은 특별히 서울대교구 교구장이신 염수정 추기경님께서 오셔서 봉사를 해주셨습니다.

추기경님께서는 명동에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을 열고 운영을 하도록 결정하시고, 명동밥집의 준비와, 시작,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특별한 관심을 보여주시며 여러 가지로 지원을 해주고 계신데, 바쁘신 와중에도 이렇게 시간을 내시어 밥집에 오셔서 여러 봉사자 분들을 격려 해주시고, 직접 배식 봉사를 해주셨습니다.

아울러 이날 배식에는 항상 명동밥집 운영에 가장 큰 지원을 아끼지 않고 도움을 주고 계시는 본부 이사장 유경촌 주교님과 무료급식소 준비 단계부터 지금까지 봉사를 해주시며 큰 역할을 해주고 계시는 조원필 신부님(신당동성당 주임)과 김지형 신부님(병원사목위원회 위원장)도 함께 힘을 보태 주셨습니다.

이날 배식을 담당하실 봉사자 분들을 대상으로 활동 안내를 해주고 계신 조원필 신부님

새벽부터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이날 약 440여명의 노숙인과 홀몸노인등이 밥집을 찾았습니다.

이날 메뉴는 비가내리고 바람이 부는 제법 쌀쌀한 날씨에 맞게 따뜻한 돼지고기 고추장 찌개와 함께 생선튀김, 오이생채, 김치로 구성했습니다. 여러 봉사자들을 이날도 맛있는 음식을 함께 열심히 만들어 주셨습니다.

아울러 이날 명동밥집 한켠에서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자살예방센터 직원들이 식사를 마친 노숙인 분들과 홀몸어르신 분들을 대상으로 마음돌봄 캠페인을 펼쳤는데요. 추기경님 께서도 급식 시작 전 캠페인 준비 시간에 부스에 오셔서 준비 중인 직원들과 봉사자들을 격려해 주셨습니다.

일반적으로 노숙인들은 최초 빈곤으로 인해 ‘가정’의 해체를 겪으면서 노숙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들의 노숙 경험이 오래 지속되면 사회성 결여, 감정조절 어려움, 알코올 의존, 우울, 무기력, 자살 충동까지 여러 가지 심리적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에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자살예방센터에서는 지난 5월 14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이들의 정신 건강 취약성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고, 그들의 소외된 마음을 어루만져 주기 위한 정서적 지원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캠페인은 부스에 오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 폴라로이드 사진을 촬영하여 주기도 하고, 자신의 현재의 감정을 돌아보며 감정뱃지를 만들어보는 작업, 컬러링 엽서를 만들어보는 활동과 함께 자살예방 전문가와 함께 상담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날은 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로 인하여 명동밥집 인쇄물에 주위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 같은 따스한 말씀 건네기 캠페인을 진행했는데요.

“여기가 제일 잘주네!!” 같은 장난기 섞인 나눔부터 “오늘 너무 감동 받았습니다. 눈물이 나옵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하느님의 일을 하시는 분께 축복이 가득하길... 모두가 형제이고 하느님의 공무원입니다. 데오그라시아스” 등 정성어린 감사인사 말씀들을 남겨 주셨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열심히 배식 봉사 해주신 염 추기경님께서는 오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축복”이라며, “오늘 이곳에서 사랑을 체험하며 나눌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아울러 “명동밥집이라는 공간이 잘 마련되어서 이렇게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모시고 따뜻한 밥을 나눌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밥집에 오셔서 묵묵히 사람들을 위해 모범을 보여주신 추기경님의 모습에서 정말 따스함과 하느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날 함께 해주신 교구장님과 신부님들, 모든 봉사자분들게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명동밥집은 비가오나 눈이오나  하느님 사랑을 전하는 활동을 계속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