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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자후기] 앞으로 봉사하면서 처음의 모습과 달라질 나 자신이 기대됩니다.

관리자 | 2021-10-31 | 조회 107

처음 7월에 봉사를 시작하던 때는 상당히 더웠습니다. 첫날은 아침도 먹지 않고 봉사를 하다 토하기도 했었죠. 봉사하고 나면 옷을 갈아입어야 할 정도로 땀이 났고, 물을 계속 먹어야 했었고요. 그러나 오시는 손님들이 식사하시는 모습에 힘이 났습니다. 이렇게 더운 날에 여기 오시는 분들이 멋져 보였습니다.

 

8월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날은 계속 더웠고, 오시는 손님들이 더 늘게 됐습니다. 그러나 봉사가 손에 익어 일하기는 더 수월했습니다. 눈치를 보면서 휴식도 취하는 여유도 부릴 수 있었습니다.

 

9월부터는 조금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날도 선선해졌고, 준비하는 과정도 조금은 달라졌습니다. 없던 물품들도 생겼고, 봉사하시는 분들과도 안면이 트여 봉사하는 중에 농담도 주고받으며 즐겁게 일하게 되었습니다. 봉사하기 전부터 알았던 골롬반 신학생이 봉사 오는 것을 알게 돼 반갑기도 했습니다.

 

10월은 조금 특별했습니다. 어떤 사람의 기억에 남아있다는 기쁜 소식을 들을 수 있었고,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적은 봉사자들 때문에 몸은 조금 고됐지만, 봉사가 끝나고 더 큰 기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봉사하면서 성장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7월의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 나를 보며, 크게 실망하곤 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봉사하면서 처음의 모습과 달라질 나 자신이 기대됩니다.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마태 5,7)”

 

아멘.

 

- 명동밥집 봉사자 김병주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