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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BC TV NEWS]'라파엘나눔 홈리스 클리닉', 명동밥집서 노숙인 건강 지킨다

관리자 | 2021-06-15 | 조회 889

'라파엘나눔 홈리스 클리닉', 명동밥집서 노숙인 건강 지킨다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개인 건강관리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하지만 의료취약계층은 진료를 받던 공공병원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환되면서 건강관리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이들을 위해 재단법인 라파엘나눔이 생명의 한 끼를 나누는 명동밥집에서 무료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라파엘나눔 홈리스 클리닉' 축복식 현장을 김형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명동밥집 야외배식소가 차려진 옛 계성여고 운동장에 커다란 텐트 두 동이 들어섰습니다.

진료실에 약국까지 마련된 이곳은 노숙인 대상 무료진료소인 '라파엘나눔 홈리스 클리닉'입니다.

코로나19로 의료 취약계층의 건강관리가 더욱 어려워진 상황.

무료진료에 앞장서 온 라파엘나눔은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세미나와 설문조사 등을 거쳐 홈리스 클리닉의 문을 열었습니다.

진료 과목도 내과, 정형외과, 비뇨기과 등 노숙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지원으로 명동밥집에 공간을 마련하고 3개월 째 시험 의료 봉사를 해온 홈리스 클리닉은 지난 13일 정식 개소식과 축복식을 거행했습니다.

축복식을 주례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봉사와 후원에 나선 이들에게 감사와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 서울대교구장>
"우리가 맞이하는 분들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보낸 천사라는 마음으로 맞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랜 시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라파엘과 함께해주신 라파엘 봉사자와 후원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또 하느님의 은총을 특별히 청합니다."

홈리스 클리닉의 개소와 운영을 담당한 라파엘나눔 안규리 상임이사는 사랑의 나눔을 잃어버린 홈리스들의 건강을 위해 발전을 거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규리 아기 예수의 데레사 / 라파엘나눔 상임이사>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이 코로나 시기의 홈리스, 사랑을 나누는 그 '홈'을 잊어버리는 분들이 계셔서 이분들의 또 다른 차원에서의 건강관리와 함께 정말 지하도나 여러 군데서 '홈'이 없는 분들의 건강관리로 더 발전시키도록 하겠습니다."

홈리스 클리닉은 명동밥집이 문을 여는 수요일과 금요일에 진료 예약을 받고 일요일 오후 2시부터 진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첫 진료 날 13명이던 환자 수는 요즘엔 하루 8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환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안 상임이사는 많은 이들의 봉사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안규리 아기 예수의 데레사 / 라파엘나눔 상임이사>
"(환자들이) 최근에 당하신 많은 일들과 사회적인 좌절로 마음도 많이 닫혀 있기 때문에 이분들을 따뜻하게 안내해드릴 안내 봉사자라든지 아니면 이분들한테 약을 같이 포장을 해서 나눠주실 그럴 봉사자님들, 간호사님들, 의료인들께서 같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홈리스 클리닉은 향후 치과 진료 등 의료 취약 계층에 필요한 활동을 확충해 나갈 방침입니다.

CPBC 김형준입니다.

cpbc 김형준 기자 | 입력 : 2021-06-15 05:00 수정 : 2021-06-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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