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평화방송]가톨릭 필란트로피 클럽을 아시나요?
관리자 | 2021-04-09 | 조회 865
가톨릭 필란트로피 클럽을 아시나요?
[앵커] 코로나 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이들도 늘고 있습니다.
가톨릭 필란트로피 클럽이라고 들어 보셨는지요.
필란트로피 클럽은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 1억 원 이상을 기부한 '개인 고액 기부자'를 말합니다.
김정아 기자가 필란트로피 클럽 회원을 만나 기부 사연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달 말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명동밥집에 1억 원을 기부해 가톨릭 필란트로피 클럽에 11번째로 가입한 김은성 박사.
의학박사인 김 박사는 불교신자인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의 종교를 초월한 기부소식을 접한 뒤 나눔을 실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박사는 2년 전 힘든 시기를 보낼 때 읽은 책 한 권이 마음을 조금씩 움직였다고 말했습니다.
그 책은 산티아고 마르틴의 '마리아의 비밀'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눈물 흘리는 이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행하세요' 라는 구절이었습니다.
온갖 미사여구보다 작은 실천이 그 분을 더 기쁘게 한다는 말씀에 김 박사는 용기를 냈습니다.
<김은성 스텔라 / 가톨릭 필란트로피 클럽 11번째 가입자>
"저는 모든 사람이 다 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다들 죽기 전에 선행을 하고 싶어 하는데 아직은 여유가 안 되니까 그 다음에 조금 더 시간이 생기면 은퇴하고 나서 해야지 그러는데 그 내일은 오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기부라는 것이 어떤 물질적인 큰 기부가 아니고 제가 가지고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든가, 재능, 아니면 정말 진심어린 기도를 나눌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저희가 나눔으로써 조금 더 아름다운 세상이라고 해야 할까요? 따뜻하고 나은 세상으로 매일 변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 박사는 명동밥집에 1억 원을 기부하도록 용기를 낸 것 자체가 큰 축복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은성 스텔라 / 가톨릭 필란트로피 클럽 11번째 가입자>
"제가 알기로는 명동밥집을 찾는 이들 중에서는 적지 않은 분들이 그 날 명동밥집에서 했던 식사가 그날 하루 식사의 전부인 분들도 꽤 있다고 들었어요. 그렇다면 그분들에게는 명동 밥집에서의 베풂이 사실은 생명의 밥이고 희망의 밥이거든요. 그래서 이것은 우리가 굉장히 큰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 좀 더 많은 분들이 여기에 동참해 주신다면 그분께서도 기뻐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편 '가톨릭 필란트로피 클럽'에는 배우 서현진씨를 비롯해 프로골퍼 이보미 선수,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 등 총 11명이 등록돼 있습니다.
CPBC 김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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