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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자후기]세 번의 감탄과 감동, 그리고 감사 !

관리자 | 2022-08-28 | 조회 372

 세 번의 감탄과 감동, 그리고 감사 ! 

                      정 영길 (타대오)

 

우리는 이들을 ‘손님’이라고 부르고, 그들은 우리를 ‘봉사자님’이라고 부른다.

 

우선 손님들은 이곳에 오면 세 번 감탄한다고 한다.

이곳에 도착하면 매번 바뀌게 되는 식단을 보고 반찬과 국이 어느 고급 식당비해 뒤처지지 않음에 제일 먼저 놀라게 되고, 받은 번호표에 의해 입장하면 독립적인 식탁에 미리 차려진 밥상에 봉사자들의 ‘어서 오세요. 맛있게 드세요.’라는 친절한 인사에 그야말로 손님 대접을 받으며 식사하는 것에 두 번째 감탄이 나오고, 그리고 밥과 반찬을 무제한 리필이 가능함에 세 번째로 감탄사를 발하게 된다고 한다.

 

봉사자들은 이곳에서 세 번의 감동을 받는다.

봉사자들은 수, 금, 일요일의 홀수와 짝수날의 오전과 오후조로 각각 약40여명씩으로 나누어져서 봉사를 하는데,

약100여명이 한꺼번에 들어가서 식사하고 봉사할 수 있는 장소인 이곳 운동장에 대형 천막의 설치를 시작으로 식탁과 의자 등을 배치하고 배식준비를 하는데 정말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봉사자들을 주방조, 밥과 반찬 운반조, 배식조, 홀 서빙조, 퇴식조, 소독조, 설거지조, 물과 빵 후식 공급조, 번호표 배분과 손님 입장호출조 등으로 매번마다 골고루 순환하면서 배치되어 일할 수 있도록 사무국장님이 지휘하시는데 이러한 봉사 시스템이 확연히 잘 구축되어 있는 것에 첫 번째로 놀라게 된다.

그리고 서울 거주자 뿐 아니라 수지, 인천 등에서도 이곳까지 먼 거리를 달려온 동료 봉사자들은 한결같이 ‘봉사하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라고 말하며 실천하는 이들의 깊은 신앙심에 두 번째 감동을 받는다.

마지막으로 식사후에 손님들이 봉사자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받으면서 식사할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합니다.’라고 인사를 받을 때 최고의 뭉클한 감동을 느낀다. 이는 주님께서 봉사자들에게 주시는 무한한 은총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또한 무엇보다 감사할 분들이 있는데,

먼저 아낌없이 식자재를 공급해 주고 봉사체계를 확립해 주며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계신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신부님, 사무국장님과 관계자분들, 두 번째는 같이 일하면서 주님의 사랑이 어떻게 하는 것 인지를 몸소 보여주시고 배려해 주시는 존경하는 봉사자님들, 그리고 다음달이면 우리 부부가 함께 봉사한지 1년이 되도록 언제나 감동과 감사함을 주시는 ‘주님의 모습으로 오시는 손님’들이다.

 

이곳은,

‘만나는 모든 이들 안에서 주님의 얼굴을 뵈옵게 하소서.’라고

봉사전 시작 기도하는,

‘명동밥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