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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가톨릭신문]소외된 이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 ‘명동밥집’ 11월 문연다

관리자 | 2020-09-02 | 조회 248

서울대교구, 무료급식소 ‘명동밥집’ 마련

가난한 이들에게 든든한 한끼 대접합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운영
세계 가난한 이의 날 맞춰 11월 15일 축복식 예정
핵심가치 ‘자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 이어갈 계획
함께할 봉사·후원자 모집

발행일2020-09-06 [제3210호, 5면 

 

 

서울 명동에 가난한 이들을 위한 따뜻한 밥상이 차려진다. 서울대교구는 우리 사회 소외된 이들을 위한 무료급식소 ‘명동밥집’ 축복식을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인 11월 15일 진행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운영은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유경촌 주교, 본부장 김정환 신부, 이하 본부)가 맡는다.


본부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주일 오전 11시~오후 4시30분 서울 종로지역을 비롯해 을지로, 남대문 일대의 노숙인, 홀몸 노인 등 소외된 이들 약 200명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후 운영이 안정되면 주 5일로 배식 일수를 늘리고 여러 기관들과 연계해 긴급 의료, 물품 지원, 목욕 및 이미용 서비스, 심리 상담 등도 진행해 이용자들의 자활을 도울 예정이다. 아울러 정식 개소에 앞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상황에 따라 9월부터 매주 1회 종로 일대와 서울시청, 을지로, 남대문 일대 노숙인들에게 간식을 전달하기로 했다.

교구가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기 위해 특별히 마련한 ‘명동밥집’은 핵심가치인 ‘자비’를 중심으로 ▲밥 ▲복음선포 ▲자활 ▲공동체 ▲누룩 등의 가치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교회는 상처 받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야전병원이 돼야 한다”고 강조해 온 프란치스코 교황과 “서로 밥이 되어 주라”던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말이 이번 무료급식소를 여는 데 큰 힘이 됐다.

본부는 총괄 김정환 신부와 전담사제를 중심으로 이 공간을 가난한 이들과 만나는 ‘인격적 만남’의 장소로 만들어 가기로 했다. 별도로 배식 시간을 정하지 않고 열린 시간에 오는 이들에게 든든한 한 끼를 대접하기로 했으며,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 봉사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리스도의 따듯한 사랑과 나눔을 전할 예정이다.

김정환 신부는 “교회가 나누는 한 끼의 밥은 하느님의 만찬이 될 것”이라며 “명동밥집은 교구 내 모든 관련 부서가 가난한 이들을 위해 유기적으로 협조하고 연대할 수 있는 통합 사목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식탁에서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을 초대해 함께 음식을 나누는 것은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이라며 “코로나19로 세계가 급변하고 양극화가 가속되고 있지만, 가난한 이들이 한 끼 식사를 배불리 먹고 하느님의 사랑을 누리고 가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본부는 10월 31일까지 명동밥집 조리 및 배식, 청소 봉사자를 모집(02-727-2286)하고 있다. 개인 및 단체로 신청이 가능하며 봉사 시간은 하루에 5시간 정도다. 봉사 신청은 인터넷(naver.me/GxsSnGBI)으로 가능하다.

※후원 계좌 우리은행 1005-604-022962 (재)천주교한마음한몸운동본부
※문의 02-774-3488 (재)천주교한마음한몸운동본부
※물품 후원도 가능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

 

기사링크 ->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45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