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관 신부(오른쪽)가 2월 25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사무실에서 정진석 추기경의 후원금 1000만 원을 전달하고 이창원 신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마음한몸운동본부 제공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1984년 입학동기 사제단 대표 강윤희 신부(맨 왼쪽)와 정진호 신부(맨 오른쪽)가 2월 15일 ‘명동밥집’에 기부금 1000만 원을 전달하고 유경촌 주교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한마음한몸운동본부 제공
전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이 가난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넸다.
정 추기경 비서를 지낸 동성고등학교 교장 조영관 신부는 2월 25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사무실에서 노숙인을 위한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 정 추기경의 후원금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아울러 정 추기경은 장애인들을 위한 비둘기재활센터를 비롯해 꽃동네 노숙인들을 위해서도 기부했으며, 교구에는 예비 신학생들을 위한 장학금과 청소년 신앙교육을 위해 기부했다.
본부 국제협력센터장 겸 생명운동센터장 이창원 신부는 “보내 주신 뜻대로 가난한 이웃들을 위한 활동에 잘 지원하겠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지난 2월 15일에는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1984년 입학동기 사제(서울대교구와 인천·의정부교구 소속) 20명과 1989년 입학동기 사제(서울대교구와 대전·인천·의정부교구) 17명이 각각 1000만 원, 800만 원을 모아 기부금을 전달했다.
1984년 입학동기 사제단 대표로 전달식에 참여한 강윤희 신부(인천 용현5동 주임)는 “저희와 같은 뜻을 가진 이들이 용기 있게 나설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의미 있을 것”이라며 “밥 한 끼가 가난한 이들에게는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라 그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유경촌 주교는 “명동밥집은 궁극적으로 많은 사제들과 봉사자들이 주체가 돼 운영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이렇게 여러 교구 사제들이 직접 나눔을 통해 좋은 사목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한편 16일에는 ㈜에스비에스엠앤씨가 쌀 740㎏을 기부했다. 직원 90여 명이 매년 연말에 복지 차원에서 받은 쌀 일부를 자발적으로 모은 370㎏에, 회사가 같은 수량을 보태(매칭 기부) 마련했다.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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