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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자후기] “명동밥집” 이라는 봉사를 통해 많은 깨달음을 얻게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관리자 | 2022-06-30 | 조회 678



안녕하세요 명동밥집 봉사 소감,나눔을 적어보려 합니다.

제가 명동밥집 봉사를 시작한 계기가 어느 신부님의 SNS을 보다가

“명동밥집 봉사자분들 한 여름에 고생이 많으시겠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제가 작년 10월 홀수 주일 오후 봉사 부터 시작했었는데 나는 그분들한데 사랑을 주러 가야지

라는 다짐도 있었는데 막상 봉사를 해보니 사랑을 주는것 보다 제가 사랑을 받는거 였습니다.

그래서 작년 10월 마지막 주 주일 복음 말씀이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마르 12,30-31)

“저는 하느님의 사랑을 조금 알겠는데 이웃사랑을 할줄 몰라서 어떻해 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봉사를 해보니 이웃사랑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원래 2주에 한번 씩 봉사하다가 명동밥집 봉사가 좋아서

주2회 홀수,짝수 금요일,짝수주일까지 신청해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봉사를 하다가 단골손님들 뵈면 반갑고,안 오시면 무슨 일 있으시나? 라고 걱정하게 되고,

손님분들께서 “잘 먹었습니다,수고하세요,밥이 맛잇어요,감사합니다,고생이 많으시네요

또 오셨네요“ 라는 말씀들을 하시면 개인적으로 힘이 많이 됩니다.

명동밥집 봉사를 하면서 저희 할머니,할아버지 비슷한 또래 분들을 뵈면

저희 할아버지,할머니 생각이 나서 손님분들한데 더 잘 해드려야겠다 라는 생각이 가끔듭니다.

그리고 지난번 짝수주일날 리필을 했었을때 어떤 남자손님께서 “자꾸 리필 요청해서 죄송해요”

라는 말씀에 마음이 아팠었고, 지난번 어떤 남자 손님께서 저한데 개인사정을 잠깐이나마 말씀하셨는데

그분의 사정을 들으니 마음이 아팠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그분의 말씀을 들어드리는것 만으로도 좋구나”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예전에는 명동밥집 봉사 가는게 기대를 안 했었는데 명동밥집에서 자주 봉사 하니깐 기대되고

“오늘도 우리손님분들을 뵈니깐 좋고,

이게 바로 성령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거구나“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지난번에 리필  했었을 때 어떤 남자손님께서 “명동밥집 올라고 3시간이나 걸어서 왔어요,

저 오늘 첫끼에요,멀리서 걸어서 왔어요“ 라는 말씀을 듣고서 정말 마음이 아프고

“내가 명동밥집 봉사를 열심히 해야 겠구나”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제가 무료 급식소 봉사를 명동밥집에서 처음 봉사하는데 “명동밥집” 은 사랑맛집 입니다.

“명동밥집” 이라는 봉사를 통해 많은 깨달음을 얻게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김지은 미카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