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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서울 청담동본당, 꾸준한 나눔으로 공동체 결속 ‘끈끈’

관리자 | 2021-02-17 | 조회 564

 

서울 청담동본당, 꾸준한 나눔으로 공동체 결속 ‘끈끈’

명절 음식·연탄 나눔 등 지속... 성당 ‘로사리오’ 카페 수익금에 봉사자 식비 등 행사 비용 아껴 명동밥집에 2000만 원 전달

▲ 1월 21일 서울대교구 무료급식소 ‘명동밥집’ 운영에 써달라며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 기금 2000만 원을 전달한 청담동본당 신자들이 이사장 유경촌 주교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재숙 사회사목위원, 강용선 사회사목분과장, 유 주교, 손영모 사목회장, 우정수 부회장.

 

코로나19 장기화로 공동체 유대감이 약해지는 요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을 통해 결속과 일치를 다지는 본당이 있다. 서울대교구 청담동본당 사회사목분과는 “공동체 활동이 멈추면 본당은 생명을 다한다”는 김민수 주임 신부의 신념 아래 코로나 상황에서도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지난해 처음으로 추석에 송편을 빚어 호스피스 환우와 사별가족 자녀ㆍ빈첸시오회 후원 대상자에게 나눠줬고, 12월에는 쌀 400kg으로 떡국 떡을 만들어 살레시오청소년센터와 청년식당 ‘문간’ 등 15개 교계 기관과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사회사목분과는 빈체시오회 주관으로 2014년부터 이어온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도 거르지 않았다.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는 12월 첫째 주 토요일, 초등부 주일학교 학생과 청년을 포함한 본당 신자들이 연탄 사용 지역에 있는 성당을 방문해 연탄 1만 장과 쌀ㆍ라면 등 생필품을 전달하는 연례 기부행사다. 기부 물품 구매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빈첸시오회는 매년 11월 한 달간 1000만 원을 목표 금액으로 모금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11월에도 모금을 시작했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코로나19로 미사 참여자가 줄어든 데다 3차 대유행까지 시작된 까닭이었다. 그러나 목표금액 2배에 가까운 1876만 원이 모금됐고, 봉사 신청자도 전년보다 20명 넘게 늘어난 100여 명에 이르렀다.

사랑의 연탄나눔은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연탄공장 직원을 통해 대리 전달했다. 사회사목분과는 한발 더 나아가 봉사자 식비 등 아낀 행사 비용에 성당 ‘로사리오’ 카페 운영 수익금 1100만원을 더한 2000만 원을 1월 21일 명동밥집 운영을 맡은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 전달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이사장 유경촌 주교는 “신자들이 노력봉사에 참여해 모은 굉장히 값진 돈을 기부해줬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청담동본당 사회사목분과는 현재 6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 빈첸시오회와 군종후원회, 고등학생ㆍ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티모테오장학회, 전문 호스피스 가정 간호사와 함께 관내외 어려운 환우에 돌봄을 제공하는 호스피스, 해외선교후원회, 로사리오 카페 등이다. 사회사목분과는 앞으로도 더 많은 이웃을 도울 수 있는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어린이를 위한 인형 전시회와 벼룩시장을 열고, 선교ㆍ청년분과와 협력해 헌혈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김민수 주임 신부는 “본당 공동체는 서로 연결되고 소통해야만 살아서 움직이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에도 활동을 멈추지 말 것을 강조했다. 이어 “올해 본당 사목교서 주제는 ‘새로운 복음화를 구현하는 본당 공동체’”라며 “새로운 시대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칭찬 캠페인’과 ‘생태환경운동’, 주일학교 영유아부 신설과 육아 부모교육을 위한 그림책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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