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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노숙인 위한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 도시락 기부와 성금 전달 이어져

관리자 | 2020-01-10 | 조회 216

 

노숙인 위한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 도시락 기부와 성금 전달 이어져

‘따뜻한 한끼’ 위한 나눔은 멈추지 않는다

코로나19로 힘든 소상공인 기업의 비용 지원으로 참여
도시락 1400개 만들어 전달

 

 

(왼쪽부터)남촌 상인회 윤남순 회장, SK SUPEX추구협의회 이형희 위원장과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본부장 김정환 신부, 남촌 상인회 김지영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유경촌 주교, 본부장 김정환 신부, 이하 본부)가 운영을 준비 중인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을 향해 온정이 이어졌다.

SK는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본부 사무실에서 명동밥집에 도시락 1400개를 기증했다. 이날 도시락 전달식에는 ‘SK SUPEX추구협의회’ 이형희 위원장과 요리를 통해 도시재생을 추진하는 소셜벤처 ‘요리인류’ 대표 이욱정(프란치스코) PD, 명동·회현동 1구역 상가연합 및 골목식당 연합체 ‘남촌 상인회’ 윤남순 회장과 김지영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기부는 SK가 명동밥집, 남촌상인회, 요리인류와 협약을 맺고 시작한 ‘소상공인 온기(溫氣) 배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남촌 상인회 6개 식당에서 음식점 별 대표 메뉴를 1400개 도시락에 담아 명동밥집에 공급하면, SK가 그 비용을 일체 지원하는 방식이다. 본부는 이렇게 마련된 도시락을 우선 1월 4일 명동, 을지로, 종로, 시청, 남대문 일대 노숙인들에게 야간 순회를 통해 전달했다. 6일부터는 매주 수·금·일요일 오후 3시 명동밥집이 마련될 서울 명동 옛 계성여고 자리에서 노숙인, 결식 노인 500여 명에게 도시락을 나눠주고 있다.

SK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매출이 50~60% 급감한 지역의 골목 식당들과 결식 취약계층을 동시에 돕는 ‘행복도시락’ 모델을 활용해 요리인류와 함께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향후 3개월 간 지원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서 본부장 김정환 신부는 “그간 야간 순회에서 노숙인들은 도시락을 받으면 감사하다고 말하던 게 우선인 분들”이라며 “이번 나눔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서 아직 남아 있는 노숙인들에 대한 많은 선입견들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욱정(프란치스코) PD는 “이 도시락이 한 끼 챙기기도 힘든 노숙인들에겐 굉장히 소중한 식사가 될 것”이라며 “노숙인 분들이 제일 그리워 할 ‘집밥’에 담긴 애정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남순 회장도 “당장의 이득보다는 바른 먹거리를 대접하겠다”며 “영양 보충이 될 알찬 도시락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명동밥집을 위한 기금 전달도 이어졌다. 프로골퍼 이보미(클라라) 선수는 지난해 12월 23일 전화로 기부의사를 전한 뒤 1500만 원을 기부했다.

이 선수는 2013년 1월 본부 홍보대사로 위촉된 해 1500만 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억4500만 원을 기부했다.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

 

기사링크 :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52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