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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bc tv]명동밥집, SK 기부로 노숙인에 도시락 나눈다

관리자 | 2021-01-05 | 조회 368

 

명동밥집, SK 기부로 노숙인에 도시락 나눈다

 

 

 

[앵커] 노숙인을 위한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이 SK 기부로 도시락 나눔을 시작합니다.

SK는 인근 식당들이 만든 도시락을 구매해서 기부할 예정인데요.

노숙인도 돕고 자영업자도 돕는 의미있는 기부에 나섰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멸치볶음부터 무말랭이, 동그랑땡, 시금치나물까지.

알록달록한 반찬들이 담긴 도시락이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습니다.

서울 회현동 일대 식당들로 구성된 남촌상인회가 만든 도시락입니다.

SK는 매주 남촌상인회를 통해 식당 6곳이 만든 도시락 1400여 세트를 구매해 명동밥집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장 김정환 신부는 도시락 샘플을 꼼꼼이 살펴보고 당부의 말을 건넸습니다.

<김정환 신부 / 한마음한몸운동본부장>
노숙인 분들이나 홀몸노인 분들이 중독자들도 많으시고 치아가 약해요. 그래서 보면 딱딱한 것을 버리시거나 못 씹으시더라고요.

남촌상인회 윤남순 회장은 노숙인들의 영양 보충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윤남순 / 남촌상인회 회장>
고기 같은 것도 주로 많이 해드리려 그래요. 가급적이면 불고기 부드럽게. 한우는 못 해도 수입이라도 해서, 맛깔나게 해서. 불고기를 왜냐하면, 영양 보충을 해야 하잖아요 그 분들은.

SK의 도시락 기부에 연결고리 역할을 한 요리인류 이욱정 대표는 노숙인들이 도시락을 통해 애정이 담긴 집밥을 먹을 수 있길 희망했습니다.

<이욱정 / 요리인류 대표>
노숙인 분들이 제일 그리워하는 게 집밥이 아닐까 생각해보거든요. 집에서 진짜 가족이랑 같이 먹었던 밥. 이 도시락 안에 정말 편의점 도시락하고는 완전히 상대가 안 되는, 정말 집밥의 느낌과 애정을 담은 이런 게 전달이 되면 참 좋겠다.
 

 
 

SK가 기부하는 도시락은 시가로 따질 경우, 석 달이면 1억원을 웃도는 금액입니다.

SK 이형희 사장은 도시락 기부에 그치지 않고,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형희 / SK 사장>
저희 직원들도 저도 저부터라도 와서 하고, 직원들이 많이 있으니까 구성원들이 서로 봉사도 하면서. 사실 이런 것을 눈으로 보고 체험하는 것이 다르거든요.

남촌상인회가 만들고 SK가 기부한 도시락은 오늘(4일) 밤 명동, 을지로, 종로, 시청, 남대문 일대 노숙인들에게 전달됩니다.

그리고 모레(6일)부터는 매주 3회, 수요일과 금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에 명동밥집을 찾는 노숙인들에게 도시락이 제공됩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명동밥집을 찾을 노숙인들을 위해 의미있는 기부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홍보대사인 프로골퍼 이보미 클라라 선수는 명동밥집 운영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지난해 말 1500만원을 기부했습니다.

앞서 나눔가게 리파인드902는 노숙인들을 위해 겨울용 모자 510개를 후원했고, 동결건조식품 전문 제조 기업인 트루나스는 노숙인들이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천연조미료 1년치를 기부했습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cpbc 김혜영 기자(justina81@cpbc.co.kr) | 입력 : 2021-01-05 06:00 수정 : 2021-01-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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