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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BC TV NEWS]명동밥집, 끊이지 않는 후원 물결

관리자 | 2020-09-24 | 조회 312

 

 

 

[앵커] 서울대교구가 명동에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을 연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개소 준비가 한창인 명동밥집에 온정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신자와 비신자 할 것 없이 후원물품을 보내오고 있고요.

자원봉사자도 벌써 300명이나 모였습니다.
보도에 전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봉투에 물건을 옮겨 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명동밥집 운영을 맡은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직원들이 후원 물품을 포장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코로나19 시대 필수품인 마스크부터 달걀과 견과류 등 간식까지 모두 명동밥집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전국에서 들어온 후원 물품들입니다.

이렇게 포장된 물품은 매주 월요일 저녁, 을지로와 시청, 종로 일대에 있는 노숙인들에게 전달되며, 명동밥집을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임미혜 요셉피나 /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재무행정팀장>
“노숙인분들 대다수가 치아가 많이 약해서 딱딱한 음식을 못 드신다는 내용을 들었고, 날이 덥기 때문에 수분이 들어가니까 음료류를 꼭 원하신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어요. 그래서 맞춰서 준비했습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
명동밥집 개소 소식은 교회 안팎에서 큰 화제가 됐습니다.
명동밥집에 대한 관심은 후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사무실에 명동밥집 후원금이 든 봉투를 놓고 간 사람도 있고, 정기적으로 자원봉사를 하겠다고 신청한 이들도 300명이 넘었습니다.

놀라운 건 신자가 아닌 사람들도 많다는 겁니다.

<임미혜 요셉피나 /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재무행정팀장>
“굉장히 연락이 많이 오고요. 처음에는 코로나 이 상황 때문에 봉사자들이 신청이 저조하면 어떨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사실 전화기가 뜨거워서 받기 어려울 정도로 예상보다 훨씬 뛰어 넘는, 정말 많은 분들이 봉사에 동참해주고 계시고요.”

서울대교구는 당초 오는 11월 15일 세계 가난한 이의 날에 맞춰 명동밥집을 개소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기존 무료급식소들이 운영난을 겪는 상황을 감안해, 더 체계적인 준비를 거쳐 내년 초에 개소할 예정입니다.

장소는 옛 계성여중고 샛별관 자리로 결정됐습니다.

명동밥집은 한 끼 식사 제공에만 그치지 않고, 종합자선소로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질 계획입니다.

<김정환 신부 / 한마음한몸운동본부장>
“그분들 좀 목욕도 할 수 있고, 좀 모습도 깨끗하게 갖출 수 있고. 마음이 아프신 분들도 있으면 상담도 좀 해드리고. 또 우리 유관기관들이 많기 때문에 기초 진료도 해줄 수가 있고요. 그래서 결국은 그분들이 자활해서 평범한 보통의 모습으로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게 저희의 목표입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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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pbc.co.kr/CMS/news/view_body.php?cid=788036&path=202009